“지방자치는 행정 권한을 나누는 제도가 아니라 시민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민주주의의 완성형입니다. ” (박승원 광명시장)
전국 지방정부들이 그리는 지방자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채에서 열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는 이런 물음에 답하는 자리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왼쪽)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9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시와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전국 48개 지방정부들이 참여해 우수정책을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장과 공직자, 시민 등 300여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26개 부문으로 나뉜 시상에선 국회의장상에 전남 영광군 ‘햇빛·바람 활용 영광형 기본소득이행체계구축’, 국무총리상에 광주 서구 ‘서구형 골목상권 혁신모델 구축’, 행정안전부장관상에는 경기 파주시 ‘기본사회 선도도시 파주’가 각각 명단에 올랐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이 밖에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대상에는 전남 보성군의 ‘클린600, 주민의 손으로 가꾼 대한민국새단장’이 선정됐다. 서울 중랑구와 성북구, 경기 수원시, 전북 정읍시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인 박승원 광명시장은 “국내 지방자치는 30년간 시간이 쌓여 시민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주체로 성장했다”며 “진정한 자치분권의 길을 전국 지방정부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