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익산문화관광재단과 8일 진행한 외국인 한방 웰니스 의료관광 프로그램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에서 양족·온열 테라피를 체험하고 있다. 익산시 제공 완주군은 9일 대표 힐링 행사인 ‘제3회 완주 모악산 웰니스 축제’를 전날 전북도립미술관 야외 광장 일원에서 개최해 이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모악산에서 찾는 건강한 행복’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건강·치유·행복을 주제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헬스 릴레이 게임, 노르딕 워킹 체험, 근력 업(UP) 클래스, 건강 체험 부스 등 시민 참여 중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극단 창연의 아동극 ‘흔들리지 마, 귀동아’는 ‘바른 먹거리’를 주제로 생동감 있는 무대를 선보여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전달했다. 마술쇼, 물고기 낚시, 숨은 동물 찾기 등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개막식 무대에서는 가수 강허달림과 리치맨과 그루브 나이스가 감미로운 음악으로 축제의 흥을 더했으며, 둘째 날 열린 ‘가을빛 뮤직 파티’에서는 브라스밴드 ZIP4(집사)와 보컬 오지은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겼다.
완주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모악산의 생태·문화적 자원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건강과 행복을 나누는 치유의 장이 됐을 것”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역 문화자원을 결합해 완주형 웰니스 관광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익산시는 8일 외국인 한방 웰니스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익산문화관광재단과 함께 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일본인 관광객 20여명을 대상으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의 ‘웰니스 힐링 체험’을 통해 한방 의료와 지역 문화자원을 연계한 복합 체험형 관광으로 진행됐다. 한방 문화 소개와 침·뜸·부항 등 전통 치료, 양족·온열 테라피, 한방차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했으며 춘포마을·문화예술의 거리 등 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탐방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운영된 ‘금마저 익산 백제마을 한방투어’ 성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당시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아 일본 여행사로부터 후속 방문 문의가 이어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익산시는 앞으로 K-웰니스와 의료관광 수요 증가에 맞춰 후속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원광대 한방병원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의료관광 산업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K-한방 웰니스 프로그램은 익산의 글로벌 웰니스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게 목표”라며 “한방 치유와 관광을 융합한 새로운 의료관광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