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 화성, 4개 區 체제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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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분장·인사 개편 등 추진
인구 100만명의 경기 화성시가 내년 4개 구(區) 개편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정·교통망 확충에 나섰다.

9일 화성시에 따르면 만세·효행·병점·동탄구 체제는 내년 2월 시작된다. 이를 위해 구청별 업무 분장과 인사 개편 등을 담은 조례안이 마련돼 최근 시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개편안은 바다를 접한 도·농복합지역, 내륙지역, 대도시지역의 특성을 고려했다. 동탄 1·2신도시가 있는 동탄구청은 전국에서 가장 젊고 출산율이 높은 지역임을 고려해 출산·아동 관련 부서가 강조됐다. 바다와 농촌, 도시가 어우러진 만세구청에는 허가 민원 부서가 신설된다.

효행구에는 7개 대학을 기반으로 한 산·학·연 연계네트워크 지원 부서가, 관광·교통 중심인 병점구에는 관련 부서가 각각 만들어진다. 시는 원활한 업무를 위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협약을 맺고 시스템 전환 작업도 진행 중이다. 구청은 기존 출장소 건물을 활용하거나 민간 건물을 임대해 사용할 예정이다.

교통망 확충에 나선 화성시는 두 차례 유찰된 ‘동탄 도시철도(트램)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사인 DL이앤씨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에 들어간다. 단독 응찰했던 DL이앤씨 컨소시엄 측이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화성=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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