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 반복한 ‘신속하게’…김동연 “판교~오포 도시철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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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 반복한 ‘신속하게’…김동연 “판교~오포 도시철도 추진”
“교통문제로 이주하는 청년들 보며 책임감 느껴…최대한 빨리” 이천에선 반도체 소부장 기업인 간담회…“기업 입장서 적극 지원”
“교통문제로 이주하는 청년들을 보며 책임감을 느낍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경기 광주시를 방문해 ‘판교∼오포 도시철도 사업’의 성공을 다짐했다. 간담회에서 ‘빨리’, ‘신속하게’ 등의 표현을 9차례나 언급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10일 오후 광주시 신현행정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판교~오포 도시철도 추진현장 주민설명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김 지사 왼쪽은 방세환 광주시장. 경기도 제공 경기도에 따르면 판교~오포 도시철도는 성남시 판교에서 광주시 오포까지 총연장 9.5㎞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사업비 9452억원이 투입된다.

철도가 개통하면 오포역에서 판교역까지 약 12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국지도 57호선(태재고개) 구간의 극심한 교통 혼잡도 해소된다.

이에 도는 판교~오포 도시철도를 포함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해 국토교통부 협의를 거쳐 다음 달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광주시 신현행정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판교~오포 도시철도사업이 다음 달 국토부 협의를 잘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계획대로 잘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철도나 교통 인프라 계획 가운데 이것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게 없다”며 “기재부 장관 출신인 만큼 시간을 단축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 광주시와 협의해 빨리하겠다”고 덧붙였다.

10일 오후 광주시 신현행정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판교~오포 도시철도 추진현장 주민설명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방세환 광주시장, 지역주민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날 행사에는 방세환 광주시장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기도 도시철도망 홍보영상 상영, 판교~오포 도시철도 추진 경과 발표, 주민 간담회, 현장 시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 이어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 친환경 학교급식 생산 농가와 의견을 나눴다.

유통센터 1층 물류센터로 이동해 식재료 검수와 지역별 선별 작업에도 동참했다.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2012년 국·도비 480억원이 투입돼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2만 6113㎡)로 건립됐다.

앞서 김 지사는 이천시를 찾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유진테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해외 진출 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GBC(경기비즈니스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와 산하기관이 열심히 기업 지원을 하고 있는데 공급자 위주가 아니라 수요자 측면에서, 기업 입장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광주=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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