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편향 논란 대전 넥스트클럽, 청소년기관 재수탁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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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지적 불구 수탁 공고 접수 남 대표 “외부 강사 발언을 문제시”
올해 대전시와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위탁 자격 문제’가 불거진 대전 넥스트클럽의 청소년 기관 재수탁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대전시와 세종시에 따르면 넥스트클럽은 현재 대전시청소년성문화센터를 비롯해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 대전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세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대전·세종지역 청소년 기관 8곳을 수탁·운영하고 있다. 이 중 대전시청소년성문화센터와 세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수탁 계약이 올해 12월 말 종료된다. 대전시와 세종시는 지난달 각 기관 수탁기관 공고를 내 서류접수를 마쳤다. 남승제 넥스트클럽 대표는 이날 “대전·세종시 두 청소년 기관에 모두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넥스트클럽은 종교적 편향 성교육 조장 등 극우성향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대전·세종시 국감에선 넥스트클럽의 정치 편향과 부실 심사 논란 등 수탁 자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청소년의 마음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이 여성 혐오와 음모론을 퍼뜨리는 단체라면 이는 방관이 아니라 무능”이라며 “이런 단체가 청소년 상담을 맡는 것이 세종시의 시정 방침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남 대표는 “용 의원이 인용한 발언은 넥스트클럽 강사가 아닌 외부에서 온 강사의 발언”이라며 “잘못된 근거로 넥스트클럽의 재수탁 자격 여부를 따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대전·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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