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LB 트위터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일본 선수 강세가 계속될 수 있을까. 이번에도 ‘신입생’ 추가를 노린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도전장을 내민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 우완 투수 이마이 타츠야가 주인공이다.
미국 매체 SNY의 앤디 마르티노 기자는 12일(한국 시간) “메츠가 일본인 우완 투수 이마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츠의 관심 수준은 2년 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영입전만큼은 아니다. 이마이는 현시점 구단이 주시하는 여러 투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세이부는 지난 11일 이마이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MLB 구단에 포스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1998년생인 그는 2016년부터 NPB에서 세이부 유니폼을 입고 8시즌간 뛰었다. 통산 159경기 등판, 58승45패 평균자책점 3.15(963⅔이닝 337자책점)을 마크했다. 2023년부터 세 시즌 연속 10승을 올렸다. 올 시즌은 24경기서 평균자책점 1.92(163⅔이닝 35자책점)을 써냈다.
그의 체격은 180㎝, 80㎏다. 큰 사이즈가 아닌데도 시속 150㎞ 후반대 강속구를 손쉽게 뿌린다는 점은 야마모토를 연상케 한다. 올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는 178㎝, 80㎏ 신체 프로필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마운드 위에선 2025시즌 기준 평균 153.5㎞ 직구를 던진다.
메츠 선발진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이 부문 30개 구단 중 18위다. 데이비드 피터슨과 클레이 홈즈, 센다 코다이 외에도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마이가 합류해 메츠의 새 전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