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7년 연속 지방 국립대 ‘서비스품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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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7년 연속 지방 국립대 ‘서비스품질 1위’
전북대학교가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5 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지방 국립대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2019년부터 7년 연속 1위 기록을 이었다. 2012년, 2015년, 2017년을 포함하면 총 10회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이번 평가는 대학 1학년을 제외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 결과 품질과 상호작용 품질, 환경 품질, 사회적 가치 등 4개 영역 8개 지표를 종합 조사했다. 전북대는 전 부문에서 80점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전북대 본부 전경. 전북대의 연속 1위 배경에는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혁신, 학생 중심 지원 정책이 자리한다. 지난 2년간 8000억 원 이상 정부 지원사업을 유치하며 혁신 기반을 확충한 전북대는 106개 학과를 46개 모집 단위로 통합하고 모듈 전공제, 전공 선택제, 디지털 역량 인증제를 도입해 학생이 원하는 학습을 자유롭게 설계하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정부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 사업 주관 기관에 선정돼 3300㎡ 규모 실증 공간을 마련했다. 향후 18만㎡ 규모의 전용 캠퍼스를 구축하고, 현대차·네이버 등 기업과 국내 유수 대학 연구진이 참여하는 ‘산학연 피지컬AI 밸리’를 조성해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이다.

AI 활용 교육 혁신도 눈에 띈다. 전북대는 지난해 ‘On AI 시대’를 선언하고 학사·연구·행정 전반에 AI를 도입했다. 200억원 규모의 차세대 통합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학사·행정 업무 전반을 AI로 효율화하고, 학습관리 시스템에는 AI 튜터를 도입해 학생의 학습·진로를 실시간 지원하고 있다. AI 기반 연구비 관리 시스템과 전용 실감형 교육 공간인 ‘AI 스페이스’를 운영하며 시대에 맞는 교육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학생 밀착형 소통’도 학생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 정기적인 ‘소통데이’ 운영과 ‘총장과의 만남’ 등을 통해 학생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런 적극적 소통을 통해 ‘JBNU 인터내셔널 라운지’, ‘중앙도서관 중도라운지’ 등 복합형 복지·학습 공간을 확충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7년 연속 1위는 대학의 기본 가치를 지키며 미래 변화를 이끌어 온 모든 구성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복지와 학습 환경 개선, 등록금 부담 완화, 진로·취업 지원 등 실질적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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