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이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과 제주시농협은 12일 제주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몽골 수출을 위한 ‘제주 대표 농산물 상차식’을 가졌다.
12일 제주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열린 몽골 수출을 위한 ‘제주 대표 농산물 상차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농협제주본부 제공 제주지역 대표 농산물인 △노지감귤 △골드키위(스위트골드) △월동무 등 3품목을 묶어 수출하는 첫 사례다. 노지감귤 100t, 골드키위 20t, 월동무 3t 등 총 123t 규모로, 이번 첫 수출 물량 약 17t(노지감귤 1만5840㎏, 스위트골드 1036.8㎏, 월동무 80㎏)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제주시농협이 추진해온 제주산 농산물을 ‘Jesmerize(제즈머라이즈)’ 하나의 브랜드로 수출하는 프로젝트와 연계해 제주 대표 농산물인 감귤, 키위, 월동무 3품목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었다.
첫 수출을 기념해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이마트 징기스점(1호점)에서 ‘헬로 제주! 제주의 맛을 만나다!’ 등을 내걸고 제주 농산물 판촉 행사를 연다.
몽골은 최근 국민소득 증가로 고품질·안전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신흥시장이다. 제주도는 이번 수출을 통해 일본·러시아 중심의 수출 구조를 넘어 동북아 내륙시장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수출은 수출기업 통합조직 수출활성화 지원사업과 연계해 이뤄졌다.
제주시농협 고봉주 조합장은 “감귤과 키위, 채소류 등 제주산 농산물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마케팅 하는 제주시농협만의 차별화된 수출 전략으로 제주산 농산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도록 해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 박재홍 아열대과수연구팀장은 “제주산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수출농가 맞춤형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