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휩쓴 K리그2 시상식…윤정환 감독은 어머니에게, 제르소는 아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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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휩쓴 K리그2 시상식…윤정환 감독은 어머니에게, 제르소는 아내에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를 인천유나이티드가 휩쓸었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K리그2 감독상, 제르소는 최우수선수(MVP), 박승호는 영플레이어상을 안았다.

윤 감독은 1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했다. 감독 10표, 주장 11표, 미디어 103표를 기록해 환산 점수 79.05점이라는 압도적 점수를 올렸다.

2년 연속 감독상이다. 윤 감독은 지난 시즌 K리그1 강원FC의 준우승을 이끌며 감독상을 받았다. 올해는 인천 지휘봉을 잡고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으며, 8라운드 이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15경기 연속 무패(12승 3무)와 시즌 연패 단 1회 등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공을 인정받아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했다. K리그 역사상 K리그1와 K리그2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건 윤 감독이 처음이다.

윤 감독은 “관계자분들의 도움이 있어서 잘할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 정말 열심히 훈련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이 뒤에는 코칭스태프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밤낮없이 열심히 연구하고 선수들을 살폈다. 어려운 상황에서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팬분들이 해주신 '정신 차려' 한 마디가 우리에겐 큰 힘이 됐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심스레 어머니를 불렀다. 윤 감독은 “어머니께 한마디 드리고 싶다. 덕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인천 우승하는 날 오셨다. 처음으로 사진 찍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쑥스러워서 하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 사랑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MVP를 차지한 제르소는 “와이프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는 와이프에게 고맙다”며 “인천 팀 동료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다. 오늘 저녁 식사는 내가 책임진다. 인천 팬 여러분 엄청난 시즌을 함께 해주신 덕분에 우리가 더 강하게 싸울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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