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CEO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열린 ‘2025 CEO 레코그니션’ 행사에 참석해 한 해 동안 우수한 성과를 낸 구성원과 조직을 시상하고 격려했다. CEO 레코그니션은 구성원의 자부심을 높이고 우수 성과와 창의적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2023년 신설된 공적 시상식이다.
이용욱 SK온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열린 ‘CEO 레코그니션’ 시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SK온 제공 시상은 ‘온빌더스’와 ‘온프로너’ 2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온빌더스는 도전적 과제를 수행해 성과를 낸 팀과 프로젝트에, 온프로너는 협업 과정에서 모범이 된 개인에게 수여된다. 올해 10대 공적으로는 △미국 조지아 공장(SKBA) 생산성 극대화 △헝가리 코마롬 2공장(SKBM) 가동률 향상 △AI 기술 기반 제조지능화 전환 △미국 ESS 대형 공급계약 체결 등이 선정됐다.
최우수 공적으로 선정된 미국 조지아 공장 프로젝트는 한국과 미국 조직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단기간 가동률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린 사례다. 헝가리 코마롬 2공장도 가동률을 약 90%까지 높이며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 성과도 주목받았다. SK온은 자동 보정(APC) 시스템, 비전AI 기반 자동 판정(ADC) 검사, 예지 보전 시스템(EWS) 등을 구축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했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대형 수주 건도 공적에 선정됐다. SK온은 지난 9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대 7.2GWh 물량 공급이 기대된다.
이 CEO는 “올 한 해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협력과 소통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냈다”며 “내년 역시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서 함께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