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트럭터미널을 물류단지로… 서울시 시내 거점 5곳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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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트럭터미널을 물류단지로… 서울시 시내 거점 5곳 ‘새 단장’
나진상가 등 개발 심의 통과 테헤란로 노후시설 수직 증축 상도역에 1084가구 공동주택
서울시가 강남구 테헤란로를 비롯한 시내 거점 5곳 개발을 본격화한다.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개발 방식이 추진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건축위원회는 전날 제18차 회의를 열고 △테헤란로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지정 △강동구 명일동 48번지 복합시설 및 공공청사 신축 △동작구 상도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용산구 나진상가 12·13동 개발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도시 첨단물류단지 복합시설 용지 개발(조감도) 사업 등 5건 심의를 통과시켰다.

우선 테헤란로변 일대 면적 95만9160㎡가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준공된 지 15년 넘은 노후 업무시설은 철거 없이 기존 연면적의 최대 30%까지 수직 증축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도심에 부족한 업무공간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구조 안전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는 지하 7층∼지상 15층, 약 56만㎡ 규모의 도시 첨단물류단지로 재탄생한다. 시는 지하에 하역 등 물류시설을 집약하고, 지상엔 공개 공지와 생활 인프라를 집중 배치해 서남권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용산전자상가 일대 나진상가 12·13동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산업 중심 혁신 거점으로 만든다. 지하 8층~지상 27층 2개동에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수영장이 들어선다.

아울러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역세권엔 지하 5층∼지상 42층의 1084가구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장기전세주택 등 공공임대 272가구가 포함돼 중산층과 무주택 가구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9호선 연장 예정지 인근인 명일동 48번지엔 지하 7층∼지상 32층 규모로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오피스텔 361실과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청사가 결합된 복합타워로 조성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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