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장과 행정실장 간 갑질·성추행 논란이 고소·고발로 비화하면서 학교 현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남교육청 공무원노조는 오는 9일 해당 학교 교장의 폭언과 갑질 비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노조 측은 교장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행정실 직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일삼아 왔다며 중징계를 촉구할 방침이다. 행정실장 역시 교장의 폭언과 허위사실 유포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교장은 최근 행정실장을 성추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영암경찰서에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전남경찰청으로 이송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교장은 또 노조가 학교 인근에 설치한 비판 현수막에 대해서도 고발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갈등 과정에서 행정실장이 본지 취재 기자에게 여러 차례 연락해 보도 내용에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본인이 직접 제공했던 녹취록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취재 내용 관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현장의 책임자들이 경찰 수사와 교육청 감사, 법정 다툼에 휘말리면서 학교는 사실상 마비 상태에 놓였다. 학교 내부는 교장과 행정실장을 둘러싼 편 가르기와 갈등이 심화하면서 정작 학생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교장과 행정 책임자가 법정 다툼을 벌이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심각하다"며 "전남교육청의 신속한 감사와 사법 기관의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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