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늘봄·방과후학교 우수사례’ 공모에서 순창초등학교가 학교 부문 대상을, 고창남초등학교가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온종일 돌봄과 방과후 교육의 혁신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년 늘봄·방과후학교 우수사례’ 공모에서 학교 부문 대상을 받은 전북 순창 금과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한검정회가 주관한 한자자격검정시험에서 전원 취득한 자격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제공
전북 순창 순창초등학교 댄싱하트 방송댄스반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제공 전북교육청은 학교와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전북형 늘봄학교’ 모델로 교육·돌봄 분야의 대표적인 선도 사례가 되고 있다. 대상에 선정된 순창초는 ‘온학교·온마을 연계 맞춤형 통합 늘봄 운영’을 통해 학교와 지역, 가정이 협력하는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웹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맞춤형 온종일 돌봄을 제공하고, 1교실 2강사제, 교육복지 연계를 통해 학생 중심의 지원 체계를 운영 중이다.
우수상을 받은 고창남초는 ‘늘봄 네트워크를 통한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 구축’을 실현한 학교다. 교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늘, 봄카페’와 전담 인력 협의체인 ‘늘봄 드림팀’을 정례화해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피드백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정착시킨 점이 주효했다.
전북 고창남초등학교 학생들이 늘봄학교로 운영 중인 곤충생태교실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곤충을 관찰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제공 전북교육청은 이번 수상이 학교 중심 행정지원 체계와 지역 연계 프로그램 활성화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오후 6시까지는 학교 내에서, 이후 오후 8시까지는 지역 기관에서 돌봄을 이어가는 이원 운영체계로 학부모 98%, 학생 97.6%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앞서 ‘전북형 늘봄학교’는 2025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도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오선화 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이번 수상은 교직원과 늘봄지원실장, 실무사 등 현장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모든 아이가 학교 안에서 안전하고 따뜻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북형 늘봄학교 내실화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