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새만금항 인입철도 기본계획’ 확정… 교통 기반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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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새만금항 인입철도 기본계획’ 확정… 교통 기반 구축 본격화
국토교통부가 12일 새만금 개발의 핵심 기반이 될 ‘새만금항 인입철도 기본계획’을 고시해 서해안권 교통 기반 시설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2일 기본계획 고시에 따르면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전북 군산 대야역에서 새만금신항까지 총 48.3㎞ 구간을 잇는 여객·화물 겸용 단선전철을 2033년까지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대야~옥구 19㎞ 구간은 기존 선로를 전철화하고, 옥구~새만금신항 29.3㎞는 신규 노선을 신설한다. 옥구, 새만금국제공항, 새만금(장래), 수변도시, 신항만 철송장 등 5개 정거장이 새로 생기며 대야역은 전철화 개량이 이뤄진다.
새만금 신항만 인입철도 사업 구간도. 총사업비는 1조5859억원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당시보다 3397억원 늘었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새만금항 인입철도가 운행되면 2050년 기준 하루 여객 1만3203명, 컨테이너 2449t, 일반화물 270t을 수송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객열차는 하루 왕복 40회, 화물열차는 왕복 6회 운행이 계획돼 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생산 유발 2조2152억원, 고용 유발 1만4788명, 부가가치 유발 7582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새만금 내부를 관통하는 첫 철도노선으로, 오는 21일 개통할 예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함께 새만금 교통축의 양대 축을 형성하게 된다. 향후 영호남 내륙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서해안철도 등과 연계되면 전국 물류 네트워크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앞서 이 사업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지난 정부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적정성 검토 용역’으로 한때 절차가 중단되는 등 난관을 겪었다. 신항만 기본계획과의 연계성 필요가 제기되면서 기본계획 고시가 지연되기도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은 신산업 중심의 새로운 문명을 여는 첨단 도시가 될 것”이라며 “그만큼 인입철도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전북의 미래 성장 축을 세우는 국가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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