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美 한국인 구금 사태에 "관계 당국 만전 다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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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美 한국인 구금 사태에 "관계 당국 만전 다해 달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약 300명을 체포한 것에 대해 국회의 총력 대응을 약속했다. 특히 외교부 등 관계 당국에 대해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원식 의장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에 설립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배터리 공장 수색과 우리 국민을 구금한 사건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클 것"이라며 "안전한 석방과 귀환 등 사태 해결을 위해 국회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 등 관계 당국이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민들이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만전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안전"이라고 강조하면서 "구금 시설의 숙식과 의료 지원 제공 여부와 체포·구금 과정에서 권리 침해 요소가 없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취업이 가능한 비자를 소지한 국민도 체포·구금된 증언이 나온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과정상의 하자가 없었는지 한미 관계 당국이 함께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토가 완료되는 즉시 미국 상·하원 국회의장에게 공식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한미의원연맹 차원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초당적 사태 해결 방안 모색도 제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송승현 기자 songs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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