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익산점 입점 속도…교통영향평가 ‘수정 의결’ 통과

글자 크기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 속도…교통영향평가 ‘수정 의결’ 통과
호남권 첫 코스트코 전북 익산 입점이 탄력받고 있다.

1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코스트코 코리아가 제출한 코스트코 익산점 교통영향평가가 전북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약 2주간의 사전 검토를 포함한 이번 심의에서 위원회는 교통 혼잡과 안전 대책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수정 의결’로 사업의 교통 대책 적정성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코리아는 향후 익산시 건축위원회 심의와 건축허가 절차를 밟게 된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착공할 수 있어 사업 추진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코스트코 익산점은 왕궁면 동촌리 일원에 지상 3층(연면적 1만5664㎡)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왕궁면 일대는 호남고속도로 익산IC와 국도 1호선이 인접해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다. 시는 코스트코 개점 시 정규직 일자리 창출과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교통영향평가 통과로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이 본격 추진 단계로 들어섰다”며 “시민 편익과 지역 발전을 최우선으로 상생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등 19개 단체로 구성된 ‘코스트코 익산 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코스트코 입점이 가시화 된 올해 8월부터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데도 익산시가 이를 등한시한 채 개장을 위한 지원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코스트코 코리아는 토지 매매 계약 직후인 지난 9월 익산시와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유통 협력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