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억 투입… 2028년 개장 250여개 일자리 창출 기대
세계적인 유통 체인망을 갖춘 코스트코가 전남 순천 선월지구에 들어선다. 광주·전남지역에선 처음이다.
1일 순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트코코리아,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코스트코 순천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는 순천 해룡면 선월지구 4만6000㎡ 부지에 총 사업비 1020억원을 들여 2028년 순천점 개소를 추진한다. 코스트코 순천점이 개점하면 전남은 물론 광주·경남·제주 등지에서 연간 1300만명 이상의 생활인구 유입과 25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시는 과거 한 차례 무산된 사례를 거울삼아 코스트코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촘촘한 유치 전략을 펼쳤다. 국가정원박람회 등 순천을 찾는 1000만명의 관광객을 도심으로 끌어들여 지역 관광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외지 소비군까지 흡수해 명실상부한 남해안권 경제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코스트코는 단순한 쇼핑시설을 넘어 광역 소비군을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신규고용 창출로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는 도시 성장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광주·전남 첫 코스트코, 순천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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