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20일 김희대 교수(반도체과학기술학과) 연구팀이 은(Ag) 나노입자와 그래핀 옥사이드(GO)를 결합해 발전 효율을 3배 이상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북대 김희대 교수(반도체과학기술학과). 연구팀은 그래핀 옥사이드를 은 나노입자 사이의 간격 유지재(스페이서)로 활용해 발전 효율을 끌어올린 결과 기존 출력 241mV, 3.1μA였던 성능이 310mV, 9.3μA로 향상됐다. 또 라만(Raman) 측정과 전자기파 시뮬레이션(FDTD),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COMSOL Multiphysics)을 통해 은 나노입자 사이에서 강한 전기장이 집중되는 ‘핫스팟’ 현상이 효율 개선의 핵심 메커니즘임을 규명했다. 이 같은 기술은 외부 전원 연결 없이 내부에서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활용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 구조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대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노이즈(Noise)가 없는 양자컴퓨터 개발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극저온 환경에서도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성·활용하는 차세대 양자컴퓨팅 하드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김 교수를 비롯해 이하영 박사(G-LAMP사업단), 한국해양대 이삼녕 명예교수·안형수 교수, 강남대 황선령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결과는 에너지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 ‘Carbon Energy(카본 에너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