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종자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피고 우수 종자 보급과 수출 확대를 위한 국제종자박람회가 전북 김제에서 열린다. 전북도와 김제시 등은 22일부터 사흘 동안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2025 국제종자박람회’(포스터)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씨앗 하나, 세상을 바꾸는 힘’을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인 97개 기업·기관·단체가 참가해 51개 작물 482개 품종을 선보인다. 기업들은 각국 바이어들과 비즈니스를 통해 80억원 이상의 수출 계약을 목표로 한다.
박람회장은 4만5000㎡ 규모의 넓은 공간에서 전시포, 산업관, 온실, 홍보관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포(4㏊)에서는 국내외 종자 기업이 개발한 우수 품종을 노지와 비닐온실에 전시해 농업인 단체 등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산업관에서는 종자 관련 전후방 산업과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기업 간 거래(B2B) 수출 상담회를 통해 국내 종자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과 기후변화 대응 종자·농업 등과 관련한 국제 콘퍼런스·심포지엄·세미나 등 학술 행사를 열어 산업 동향과 기술 정보를 공유한다.
고구마 수확 체험과 화분 만들기, 스탬프 투어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김종훈 전북 경제부지사는 “국제종자박람회는 종자산업 발전과 글로벌 교류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종자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제=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