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외국인 유학생 위한 권역별 한국어센터 본격 운영

글자 크기
전남도, 외국인 유학생 위한 권역별 한국어센터 본격 운영
전남도가 지역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권역별 한국어센터를 지정,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권역별 한국어센터는 전남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인 ‘글로벌 인재 허브센터’와 연계, 국립순천대학교(동부권), 국립목포대학교(서부권), 동신대학교(중부권)를 각각 지정해 이날부터 운영된다.
동신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교육. 전남도 제공 글로벌 인재 허브센터는 국외 우수 유학생의 유치-교육-취·창업-정주 등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부와 전남도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1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각 센터는 권역 내 대학, 지자체, 민간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유학생 교육과 생활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유학생의 실질적 언어능력 향상을 위해 유학생 수요 분석 등을 통한 수준별·목적별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지역의 문화와 특색을 반영한 지역 이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유학생의 안정적 적응을 위해 유학생들 간 전공별·출신 국가별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문 멘토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유학생들의 원활한 조기 정착 및 심리 지원도 제공한다. 앞으로 센터 간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확산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유학생이 함께 성장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강종철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한국어센터는 유학생의 학업 성취도 향상은 물론 전남지역 5000여 유학생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재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남도가 글로벌 교육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다양한 유학생 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gye.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