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 위해…” 고창 금은방 부부, 장학금 3000만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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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재 위해…” 고창 금은방 부부, 장학금 3000만원 쾌척
전북 고창군의 한 금은방 부부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30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2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읍에서 ‘종로금방’을 운영하는 임학택·조영자씨 부부가 전날 고창군장학재단을 찾아 3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는 1997년 장학재단 설립 이후 개인 기부금 중 최대 금액이다.
전북 고창군 고창읍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임학택·조영자씨 부부가 심덕섭 고창군장학재단 이사장(가운데)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30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이 부부는 “고창에서 오랫동안 가게를 운영하며 지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 학생들과 나누고 싶어 장학금을 기탁했다”며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덕섭 고창군장학재단 이사장(고창군수)은 “특히 지역에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준 조 대표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금은 지역 인재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사업에 소중히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군장학재단은 올해 4개 분야 350여명에게 총 2억4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성적 우수 장학금의 선발 인원을 20명에서 60명으로 늘리고, 내신 기준도 기존 2등급(90점)에서 3등급(80점)으로 완화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1인 1자격증 취득비용 지원 사업’을 신설해 기사(50만원), 기능사(20만원), 운전면허(30만원·고3 대상)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고창군장학재단에는 이번 종로금방 부부의 기탁을 포함해 최근 1주일 새 총 1억6000만원의 장학금이 답지했다.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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