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어서 두번째로 높아 CCTV 설치 등 안전대책 시급
광주 유치원과 초·중·고교 10곳 중 7곳은 반경 1㎞ 이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시의회 정무창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지역 571개 학교 중 402개교(70%)가 반경 1㎞ 이내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지역에 있다. 학교 유형별로 보면 유치원 253곳 중 182곳(71.9%), 초등학교 155개교 중 111개교(71.6%), 중학교 92개교 중 66개교(71.7%), 고등학교 71개교 중 43개교(60.6%)가 해당 지역에 속했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이 같은 광주의 성범죄자 학교 인근 거주 비율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의 경우 학교 반경 1㎞ 이내 성범죄자 거주 비율은 유치원이 80%로 가장 높고 고교(51%), 중학교(47%), 초등학교(44%) 순이다. 아울러 올 9월 기준 광주 지역 신상정보 등록 성범죄자는 3387명이고 이 중 10명이 소재 불명 상태이다.
정 의원은 반경 1㎞ 내 성범죄자 밀집 지역에 위치한 학교를 중심으로 통학로 방범 시설과 폐쇄회로(CC)TV 설치, 순찰 강화 등 실질적 안전 대책과 함께 학교별 위험도 분석과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학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청은 경찰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2차 범죄 예방과 학교 주변 안전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광주 학교 70%, 반경 1㎞ 내 성범죄자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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