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여수 묘도에서 1조4000억원 규모의 ‘여수 묘도 LNG허브터미널’ 탱크 지붕 상량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여수 묘도 LNG허브터미널 탱크지붕 상량식. 전남도 제공 상량식은 지난해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에 최종 선정된 이후 본격 착공에 들어간 터미널의 주요 공정인 LNG 탱크 지붕 설치를 기념하는 행사다.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은 여수 묘도 간척지(약 8만3000평)에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해 LNG 저장탱크 3기, 10만t급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은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 중 전국 최대 규모이자 정부 지정 ‘기회발전특구’에 전국 최초 투자 실현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월 BS한양, GS에너지, 전남도, 여수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간 주주협약이 체결됐으며 전남도와 여수시의 230억원 출자를 기반으로 정부 펀드와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조달했다.
2027년 말 완공해 2028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2047년까지 20년간 여수·광양만권 산업단지에 연간 300만t 규모의 산업용·발전용 LNG를 기존 공급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지역 기업의 에너지 원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광양만권 지역에 생산유발 2조8000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3000명에 달하며, 여수시는 매년 30억원의 지방세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공사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전남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