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소방본부는 6일 중회의실에서 ‘2025년도 소방공무원 특별 승진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현장 대응 능력과 전문성을 발휘한 대원 5명을 한 계급 특별승진 임용했다.
이오숙 전북도소방본부장(왼쪽 네 번째)이 6일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현장 대응 능력과 전문성을 발휘한 대원 5명에게 특별승진 임용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특별승진자는 이희준·남영일 익산소방서 소방장, 문남식 전주완산소방서 소방장, 임지원 군산소방서 소방장, 전석주 119안전체험관 소방장 등이다. 이들은 오는 9일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위로 승진한다. 이희준 소방장은 각종 대형 화재 현장에서 탁월한 대응 능력을 보여 인명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3년 충남 홍성 산불 당시 20시간에 걸친 진화 작업을 지휘했고, 2022년 코리아팀버 특수 가연물 화재와 선박 화재에서도 특수차량을 직접 조작하며 진압을 이끌었다.
문남식 소방장은 2000여건의 인명 구조 활동을 수행하며 침착한 판단력으로 재난 현장을 지켰다. 올해 전국 최우수 구조대 평가에서 2위를 기록하며 전북소방의 구조 역량을 전국에 알렸다.
임지원 소방장은 심정지 환자 소생과 중증 응급환자 이송 등 수천 건의 구급활동을 펼쳤다. 하트세이버 3회, 브래인세이버 1회 수상에 이어 특별구급대 시범 사업과 구급 교육 강사로 활약하며 응급의료 역량 강화에 앞장섰다.
남영일 소방장은 3년 연속 전북 도내 화재 조사 실적 1위를 기록한 ‘화재 조사 전문가’다. 국과수·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 18회를 수행하며 과학적 조사 기법으로 주요 화재 원인을 규명했다.
전석주 소방장은 119안전체험관의 체험 인프라 확충과 안전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어린이 제품 안전체험관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등 도민 안전교육 기반을 넓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정부포상과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진안소방서 김충국 소방정은 녹조근정훈장을, 소방본부 이경승·김현 소방령에게는 각각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군산소방서 이준래 소방령과 익산소방서 최명식 소방령이, 국민포장은 전북도 남성의용소방대연합회 공은태 회장이 각각 받았다. 이 외에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19명, 소방청장 표창 71명, 도지사 표창 28명 등 총 120여명이 유공자로 선정돼 표창받았다.
이오숙 전북도소방본부장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해 온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특진이 현장 대원들에게 큰 격려가 되고, 소방의 사명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