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도 ‘주 4.5일제’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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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부서 금요일 오전만 근무 정원 25%內 제한… 공백 최소화
전북 전주시가 공직사회의 일·가정 양립과 근무 혁신을 위해 ‘주 4.5일 근무제’를 시범 도입한다.

전주시는 이달부터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주 4.5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주 40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금요일 근무시간을 줄여 ‘2.5일의 주말 휴식’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1시간씩 연장 근무하고, 금요일에는 오전 4시간만 근무한다. 다만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서별 참여 인원은 정원의 25% 이내로 제한된다. 전주시는 시범운영 기간 근무 만족도, 업무 효율성, 조직문화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제도의 실효성을 검증해 향후 제도의 확대 여부와 개선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험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주 4.5일제 근무 혁신’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강원 정선군은 지난해 9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주 4.5일제를 도입했다. 8세 이하 자녀를 둔 7급 이하 공무원과 공무직을 대상으로 격주 주 4일 근무를 허용해 월∼목요일은 정상 근무하되 육아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13시의 금요일’ 제도를 통해 월∼목요일에 4시간을 추가 근무하면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울산 중구와 경기도 역시 유사한 형태의 시범 사업을 운영 중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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