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12월 국장급 인사…금감원, 조직개편부터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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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12월 국장급 인사…금감원, 조직개편부터 단행

금융당국이 곧 첫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취임 이후 처음 실시하는 정기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위 국장급 인사에서는 행정고시 41회 이후 기수가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 관련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임기 2년 이상을 채운 임원들의 거취에 따라 인사 폭이 달라질 전망이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12월 국장급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외부 파견 인력이 복귀하는 시점에 맞춰 한 번에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금융위는 1급 인사를 단행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행시 41회), 박민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40회)이 국장에서 상임위원으로 승진했다. 이형주 전 상임위원은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39회)으로 이동했고, 신진창 전 국장은 사무처장(40회)으로 승진했다. 행시 40회 이후의 기수가 승진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금융위는 금융정책국장, 금융산업국장, 자본시장국장 등 주요 보직이 비어있다. 주무과장들이 국장 업무를 함께 부담하고 있다.


이번 국장급 인사에서는 41회 이후 기수들이 주요 보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조직 규모가 크지 않고, 기획재정부처럼 업무 성격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특정 부서만 별도로 인사를 하기 어렵다. 현재 전요섭(41회·교육 파견), 손주형(42회·파견), 하주식(43회·국무조정실 파견), 변제호(43회·부동산감독기구 파견) 등 외부 파견 인력들이 복귀하면 일괄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이 먼저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르면 이달 중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이 원장이 회의에서 '임원들은 최소한 2년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한 바 있다"며 "2년 이상 임기를 채운 임원들의 거취에 따라 인사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칠 부원장은 2022년 8월 부원장보로 승진한 후 2024년 9월부터 부원장을 담당하고 있다. 김미영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은 2021년 12월 부원장보로 선임된 후 2023년 5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맡고 있다. 이들 부원장의 거취에 따라 부원장보의 승진 또는 유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금감원 내부에서는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조직개편부터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소비자 보호'를 강조해왔다. 기존 소비자보호처를 '소비자보호 총괄본부'로 격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석부원장 산하에 있던 보험 부문을 소비자보호 총괄본부로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통상 금감원이 예산을 확대하거나 인력을 늘리려면 금융위와 협의해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이달 말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금감원장 권한으로 부원장 산하 조직을 개편할 수 있으며 임원 인사는 별도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다만 국장급 이하 정기 인사는 조직개편이 확정된 뒤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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