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역세권 ‘미래 복합도시’ 조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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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화·숙박·컨벤션 결합 혁신도시·원도심 균형발전 실현 서남권 핵심 경제 허브로 도약
전남 나주시가 송원동 KTX나주역 인근 역세권을 중심으로 복합 개발에 나선다.

나주시는 12일 KTX나주역 일대를 교통, 상권, 문화, 숙박, 컨벤션이 어우러진 복합경제 거점으로 조성하는 ‘나주역세권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주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서남권 대표 교통, 관광,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 성장축을 마련하고 교통 중심의 환승 공간을 넘어 미래형 복합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먼저 송월동 KTX나주역 인근 6만6000㎡ 부지에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교통 환승존, 상업존, 문화존, 숙박존, 컨벤션존 5대 기능을 통해 교통과 상권,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통 환승존은 철도, 시외·시내버스, 택시, 자전거 등을 연계하는 스마트 환승 허브로 구축한다. 상업존은 청년 창업몰과 로컬브랜드 상가, 카페거리 등을 조성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 문화존은 공연장과 전시관, 시민라운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숙박존은 비즈니스호텔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갖춰 ‘머물고 가는 도시’의 기반을 다지며 컨벤션존은 국제회의, 전시, 행사 공간을 포함한 복합 비즈니스 시설로 조성해 나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전기와 수소 충전소, 공유모빌리티 구역 등 친환경 스마트 교통 기반 시설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미래형 환승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26년 기본 및 개발계획 수립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2027년 ‘중앙투자심사 및 실시설계’를 거친 뒤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교통, 환승, 주차시설을 우선 조성하고 2단계에서는 상업, 문화, 숙박, 컨벤션 시설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나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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