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권 대전환을…” 조지훈 민주당 원내대표 특보 ‘전주시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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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권 대전환을…” 조지훈 민주당 원내대표 특보 ‘전주시장 출마’ 선언
조지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보가 1일 전북 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내년 지방선거의 전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현 시정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고 전주의 전면적 전환을 약속했다.

조 특보는 출마 선언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 시대를 시민주권 전주로 이어갈 것”이라며 기본사회 실현과 개발 이익 시민 배당, 인공지능(AI)·문화·관광을 축으로 한 ‘전주 대전환’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2026년 지방선거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은 조 특보가 처음이다.

조지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보가 1일 전북 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전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후보측 제공 조 특보는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1년을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한 시간”이라고 평가하며 “전주의 변화도 시민의 손으로부터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8기 전주시정을 ‘불통’과 ‘비전 부재’의 행정으로 규정하며 버드나무 대량 벌목과 6000억 원대 부채 증가, KCC 농구단 부산 이전, 낙하산 인사, 드론축구 수사, 한옥마을 케이블카 추진 등을 대표적 실패 사례라고 열거하며 “전주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조 특보는 자신을 “전주를 연구하고 행동해온 ‘전주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전주의 방향을 ‘500만 전북인의 플랫폼 도시’로 제시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네 가지 시정 전략으로 △기본사회 선도도시 △글로벌 문화 중심 도시 △일자리·민생 최우선 AI 도시 △시민 존중·시민주권 도시 등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전주시민의 중산층 삶을 보장하는 ‘시빌 스탠다드 프로젝트’ △개발이익 시민 배당 △공공 산후조리원·공공 예식 등 ‘든든공공’ 시리즈 △만경강 백리길 ‘K-푸드 클러스터’ △드론 택시 프리존 △공공 애플리케이션 개발·보급 △AI 시민대학·수학 특별도시 △시청 출입 차단기 철거 및 회의 실시간 중계를 제시했다.

특히 조 특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에서 시작한 ‘기본사회’의 철학을 전주에서 완성하겠다”며 기본사회 모델의 지방 완성판을 전주에서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선언에는 생애 첫 투표자인 10대를 포함해 세대별 시민 14명이 참석해 ‘나의 투표로 변하는 전주’를 함께 선언했다.

전주 출신의 조 특보는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전주시의회 의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당 원내대표 특보이자 친이재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북혁신회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2022년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에서 득표 1위를 했으나, 신인 가점으로 우범기 후보에게 밀린 바 있어, 이번 출마 선언으로 4년 만의 ‘리턴매치’를 공식화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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