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이 추진한 ‘클린600’ 정책이 정부의 국토 대청결운동 주간(19∼28일) 지정의 취지를 선반영한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클린600 사업은 보성군이 2021년부터 추진해온 주민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이다.
14일 보성군에 따르면 2021년부터 군내 604개 마을이 참여한 클린600 사업에는 연인원 1만1000여명이 동참해 지금까지 1097t의 쓰레기와 폐가전제품 3393개, 재활용품 54t을 처리했다.
전남 보성군의 생활·하천·해양 전방위 청결 사업인 ‘2025 클린600 건강한 보성 만들기’ 한 장면. 보성군 제공 이를 통해 마을 곳곳에 쌓여 있던 묵은 쓰레기가 사라지고 불법투기와 소각도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이를 한 단계 발전시켜 탄소저감과 기후 위기에도 대응하는 ‘2025 클린600 건강한 보성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민관 원팀 청결책임제’를 도입해 체계적인 관리 체계로 이날 현재까지 포대 1496개(245t), 대형폐기물 583개(8.2t), 재활용품 20t, 폐가전 8.5t 등을 처리했다.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서도 바다지킴이 등 주민 인력을 상시 가동해 매일 연안 순찰과 청소를 이어가고, 해양쓰레기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바지선을 투입해 도서 지역 쓰레기까지 수거할 계획이다.
보성군은 지난해 12개 읍·면이 참여한 ‘깨끗한 보성 만들기’로 하천·야산·농경지·해안가 등의 폐기물을 집중 수거했고, 득량만·여자만·섬지역 일대에서 1840t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클린600’은 지난 1일 열린 전남 시군 협의회에서 가치와 우수성을 선진 사례로 인정받기도 했다”며 “정부가 강조하는 ‘사각지대 없는 대청소’ 취지를 현장에서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