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육현진 ㈜성경식품 대표, 김성윤 ㈜거해 대표, 임한택 ㈜해진수산·㈜해진식품 대표, 김희수 진도군수, 윤재광 영암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육현진 ㈜성경식품 대표, 김성윤 ㈜거해 대표, 임한택 ㈜해진수산·㈜해진식품 대표를 비롯한 김희수 진도군수, 윤재광 영암 부군수와 1034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성경식품은 자반김 전문업체 거해와 합작해 500억원을 투자해 진도 군내농공단지에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최첨단 설비와 스마트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강화된 글로벌 위생 기준에 대응해 진도공장을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해진수산과 해진식품은 534억원을 들여 영암군에 마른김·조미김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해남에서 레미콘 기업을 운영해 온 임한택 대표의 식품산업 진출 사례로 지역 내 식품 분야 투자 다각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전남도는 김 생산기업 유치와 함께 2030년까지 김 수출 7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국립 김산업진흥원 유치 △국제 마른김 거래소 플랫폼 구축 △K-GIM 국제수출단지 조성 등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해 김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투자가 케이(K)-김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추진 중인 김 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전남 김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김 산업의 중심지”라며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어민·기업의 소득향상은 물론 전남 김이 세계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