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드론축구월드컵 초대 챔피언은 ‘한국’…세계 드론스포츠 중심지 도약

글자 크기
전주 드론축구월드컵 초대 챔피언은 ‘한국’…세계 드론스포츠 중심지 도약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FIDA World Cup Jeonju 2025)’에서 대한민국이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라 드론축구 종주국으로서 기술과 실력을 입증했다.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FIDA World Cup Jeonju 2025)’ 대회 시상식에서 순위에 오른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각국 선수들이 자국 국기를 들어 보이며 환호로 입상을 자축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국가대표전에서 ‘대한민국’과 일본이 각각 Class40(일반부), Class20(유소년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23개국이 참가한 국대전 일반부 결승에서 중국팀을 겪었고, 일본 유소년 대표팀은 한국팀과의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국대전 일반부 3위는 싱가포르, 유소년부 3위는 말레이시아에게 돌아갔다. 국대전 일반부와 유소년부는 대회 경기 방식 등은 동일하지만, 드론축구공의 지름이 각각 40㎝, 20㎝로 차이가 있다.
지난 25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FIDA World Cup Jeonju 2025)’ 개막식에서 한국을 선두로 세계 출전 국가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클럽대항전에서는 일반부와 유소년부 모두 한국팀끼리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기력 대결을 펼쳤다. 일반부에서는 ‘그리핀(Griffin)’이, 유소년부에서는 ‘리틀그리핀(Little Griffin)’ 팀이 끈끈한 조직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나란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일반부 2위는 한국의 ‘샤크(Shark)’팀, 3위는 한국의 ‘스타즈(Stars)’팀에게 돌아갔다. 유소년부에서는 일본 ‘오토백스 세븐 웍스(Autobacs Seven Works)’팀과 한국 ‘에스시제이 유스(SCJ YOUTH)’팀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 첫 시범 종목으로, 드론축구와 장애물 레이싱을 접목해 기량을 겨루는 크래싱Cracing) 대회 국대전에서는 대만 대표팀이 스페인을 상대로 치러진 경승에서 순간 판단력과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했다. 2위는 스페인, 3위는 한국팀이다. 대회 클럽대항전에서는 한국 ‘쿠마24(KUMA24)’팀이 우승했고, 이어 2위와 3위에는 스페인 ‘더 풀 스로틀(The Full Throttle)’팀, 한국 ‘팀샤크(TEAM SHARK)’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FIDA World Cup Jeonju 2025)’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드론축구공을 조종하며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최고의 드론 조종 실력으로 최단시간 레이스를 겨루는 슈퍼파일럿 선발대회(Super Pilot Competition) 역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일반부에서는 세계 각국 드론 선수들이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펼친 끝에 한국 에어럭스챌린저스 소속 고교 3학년생 황건우(전주) 선수가 우승해 ‘세계 최강 드론 파일럿’으로 이름을 알렸다. 유소년부 또한 한국 고태성 선수가 정상에 섰다. 1위는 중국 자오루오웨이(ZHAO LUOWEI), 3위는 태국 ‘크릿 로헴(KRIT LOHHEM)’ 선수가 차지했다.

전날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비보잉과 드론이 함께하는 축하 공연이 펼쳐져 치열한 승부를 펼친 모든 참가자를 축하하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했다. 또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드론 라이트 쇼도 선보여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북 전주에서 열린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FIDA World Cup Jeonju 2025)’에서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우범기 전주시장과 함께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의 기술력과 도전 정신이 집약된 드론축구는 이제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세계를 연결하는 스포츠이자 기술임이 증명됐다”며 “무한한 가능성이 더 크게 뻗어나가도록 드론산업의 발전과 인프라 확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대회는 전주가 드론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드론축구를 전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스포츠로 확산시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