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북 K-팝(POP) 아카데미’ 성과 발표회에서 각국 참가자들이 K-팝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 K-팝 아카데미는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부안·완주 일원에서 열렸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 9개국 청소년 20명이 참가했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558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보컬·댄스 집중 교육과 함께 전주 한옥마을, 완주 아원고택, 부안 내소사 등지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K-팝 전문 트레이너 강의와 아이돌 특강, 오디션 무대, 쇼케이스 공연 등을 통해 실력을 갈고닦았다.
공동 작곡·작사한 송재혁·최한울 프로듀서와 함께 아카데미 전원이 보컬 녹음에 참여한 ‘동그라미’는 ‘원(circle)’을 모티브로 희망과 화합, 연대의 메시지를 담았다. 전북에서 제작된 첫 K-팝 아카데미 오리지널 곡으로 의미가 크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25 전북 K-팝(POP) 아카데미’에 선발된 9개국 청소년 20명이 단아한 한복차림으로 완주 아원고택을 찾아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축제, 국제 교류 무대에서 음원을 적극 홍보하고 전주올림픽 유치 홍보와 문화올림픽과 연계해 세계적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내년 K-팝 아카데미 교육생 훈련곡으로도 활용해 지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 K-팝 아카데미는 전통문화와 새로운 K-컬처가 만나는 글로벌 교류의 장”이라며 “첫 음원 발매를 계기로 전북이 K-콘텐츠 허브이자 세계가 찾는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