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이 내년 3월 임종룡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경영 승계 규정을 개정해 회장 임기 종료 4개월 전 임추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한 바 있다.
현재 우리금융은 임 회장을 비롯해 자회사 대표이사 및 외부 인사 등 총 15명의 상시 후보군을 운영하고 있다. 임추위는 회장 후보군을 선정한 뒤 최소 2개월 이상 단계별 면접과 검증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평판조회와 역량 평가를 거쳐 후보를 압축하고 외부 전문가 심층면접과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이사회는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를 확정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다.
금융업계는 이변이 없는 한 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임 회장은 취임 이후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주도하고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마무리하며 우리금융의 숙원이던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와 가장 신속하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임 회장은 지난달 말 '우리금융 미래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하며 2030년까지 전 계열사를 통해 생산적·포용금융에 총 8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생산적 금융의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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